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감독, 줄거리, 결론

순서

• 감독
• 줄거리
• 결론

 

 

 

감독

웨스 앤더슨 감독은 창의적이고 아름다운 장면의 연출로 전 세계의 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습니다. 그는 고등학교와 대학시절에도 연극과 영화를 만들며 감독의 길을 걷습니다. 그는 부모가 이혼을 하는 등의 혼란한 시절을 보내서 인지 그의 영화에서는 해체 직전의 가정이 매우 자주 등장합니다. 스타일이 독특하고 창의성이 풍부하여 온라인에서 그의 스타일을 모방하는 많은 단편들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증조할아버지는 에드거 라이스 버로스로, 누구나 읽어본 적이 있는 타잔의 미국을 집필한 소설가입니다.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줄거리

어느 겨울의 아침, 소녀가 공동묘지로 들어가 묘지 안 작가의 동상으로 갑니다. 소녀가 들고 있는 책은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입니다. 책의 뒷면에는 저자의 사진이 있고, 그 사진이 확대되며 화면 안으로 들어옵니다. 늙은 작가는 카메라를 응시하며 자기가 들은 이야기를 그대로 이야기해 주겠다고 말합니다. 작가는 한 달간 알프스 산자락에 위치한 과거의 명성을 잃고 흉물로 변해버린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에서 지냅니다. 작가는 그곳에서 성공한 대부호 이민자인 이 호텔의 주인인 노인이 된 제로를 만납니다. 작가는 왜 그가 1주일 정도 욕실도 없는 초라한 직원방에서 지내는지 이 호텔을 낡은 상태를 유지하는지 궁금해합니다. 어느 날 작가는 낡은 목욕탕에서 제로를 만나게 되며 함께 저녁식사를 하게 되고 제로로부터 흥미로운 이야기를 전해 듣습니다. 1932년 과거의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은 화려한 디자인과 훌륭한 서비스로 명성이 높았습니다. 그곳에는 카리스마 넘치는 전설적인 컨시어지인 구스타브와 젊은 로비보이인 제로가 일하고 있습니다. 어느 날, 구스타브와 제로는 마담 D가 죽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기차를 타고 마담 D의 집으로 향합니다. 호텔의 부유한 손님 중 한 명인 마담 D가 사망하고, 그녀로부터 구스타브는 ‘사과를 든 소년’이라는 그림을 상속받게 됩니다. 그러나 구스타브는 마담 D를 죽였다는 누명을 쓰게 되고 교도소에 수감되나 탈옥을 하게 됩니다. 결국, 다시 잡혀 모두가 수갑을 차고, 그림에 숨겨진 두 번째 유언장 사본을 보게 되는데, 그 내용은 마담 D의 모든 재산을 구스타브에게 준다는 것입니다. 그녀의 재산은 무기공장, 신문사,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에 이르기까지 어마어마합니다. 이후 제로는 구스타브의 후계자가 되어 일을 했으며, 갑부가 된 구스타브는 행복한 삶을 영위합니다. 마지막 장면에 구스타브는 기차를 타고 루츠로 향해가는데, 군인이 특별 여행허가서를 찢어버리고 폭행을 가하자, 또다시 군인에게 항의하며 달려듭니다. 구스타브는 제로를 구하다 총에 맞아 죽고, 제로의 아내 아가시는 제로의 아들과 함께 독감으로 사망합니다. 결국, 제로는 구스타브의 유산을 물려받고, 공산화가 되며 호텔들이 국가의 소유로 변한다. 그럼에도 제로는 막대한 돈을 지불하며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을 지켜냅니다. 구스타브는 속물 같은 세상 속에서 동화되지 않기 위해 중심을 잡으며 호텔리어로서의 고집과 품위를 지킨 인물로, 사라져 가는 것들을 지키려 하는 로맨티시스트입니다. 제로가 그 가치를 이어받아 지켜내고 있는 것이라 생각할 수 있습니다.

 

결론

2014년 베를린 영화제 개봉작인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은 2014년 베를린 영화제 개막작으로 심사위원 대상과 은곰상을 수상했다. 정적인 연출을 선호하여 카메라는 수평과 수직, 줌 인과 줌 아웃으로 움직이는 특징이 있습니다. 살인이라는 소재를 취하고 있으나, 전체적으로 유쾌한 분위기로 전개됩니다.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은 웨스 앤더슨의 천재성을 보여주는 유쾌한 영화로, 시각적으로 화려하면서도 세련된 영상미가 일품인 작품입니다. 미술이나 디자인과 관련된 분들이 보신다면 더 많은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영화입니다.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의 핵심은 지나간 시대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탐험이자 그 시절을 기념하는 것입니다. 이 영화는 고전 어드벤처 영화, 스파이 스릴러, 화려한 고급 호텔의 세계를 유쾌하게 이야기해주고 있습니다. 생생한 컬러와 세심하게 제작된 세트 디자인에 이르기까지 영화의 모든 장치들이 예술 작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