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올드보이] 감독 소개, 줄거리, 평가

순서

• 감독 소개
• 줄거리
• 평가

올드보이

감독 소개

박찬욱 감독은 대학시절 영화동아리에 참여하며 영화감독이 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는 완벽성을 추구하는 히치콕영화를 좋아하기도 하였으나, 시나리오도 없는 날 것 그대로의 영화의 매력에 빠지기도 합니다. 1983년 영화평론가로 활동하였으며 영화 <비 오는 날의 수채화>의 조감독을 맡기도 하였습니다. 그의 첫 작품 <달은 해가 꾸는 꿈>, 두 번 쨰 작품 <삼인조> 모두 좋지 못한 성적표를 받아 어려운 시기를 보내게 됩니다. 그러나 세 번째 작품인 2000년 개봉작 <공동경비구역 JSA>로 긴 무명생황에서 벗어나 주목받는 감독의 자리에 오르기 시작하며 승승장구합니다.

 

줄거리

<올드보이>는 갑자기 이유도 모른 채 납치되어 15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작은 방에 감금된 평범한 남자 오대수의 이야기입니다. 오대수는 아무런 설명도 없이 풀려난 후, 감금된 이유를 찾아가며 복수를 시작합니다. 오대수는 학창 시절 우진과는 동문이었으며, 우진의 누이와 잤다는 소문을 별생각 없이 퍼뜨렸다. 누이는 상상임신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습니다. 누이를 끔찍하게 생각했던 우진은 그 충격으로 오대수를 15년간 감금하고 복수를 합니다. 오대수를 풀어준 이유는 그의 딸인 미도와 근친상간을 하도록 하여 같은 방법으로 복수하였습니다. 이우진은 이 사실을 알리려 하자 오대수는 혀를 자르며 용서를 구한다.  이우진은 이러한 모습을 보며 허탈하게 웃으며 자살을 합니다. 오대수는 그 기억을 잊고자 최면으로 기억을 지우려 하지만, 그 기억이 진짜로 지워진 것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평가

<올드보이>는 비평가들의 찬사를 받은 박찬욱 감독의 일본 만화가 원작인 미스터리 스릴러 작품입니다. 2002년 복수의 나의 것, 2003년 올드보이. 2005년 친절한 금자 씨로 이어지는 3편의 영화는 복수를 주제로 한 복수삼부작이다. 복수삼부작 중 두 번째 영화로, 수수께끼 같은 스토리텔링과 복수, 구원, 회복에 이르는 강렬한 퍼포먼스를 보여줍니다. 이 영화는 복수의 본질, 인간 정신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대수의 여정을 통해 우리는 복수의 잔인함, 주변 사람들에게 미치는 대가, 과거의 죄에 대한 용서가 진정으로 과거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지를 생각하게 만듭니다. <올드보이>는 시각적 광채와 상징적 이미지가 강렬한 작품으로, 놀라운 비주얼이 여러 장면을 채웁니다. 생생한 색채와 촬영법은 영화의 분위기를 고조시키며 불안과 불길한 느낌을 자아냅니다. 상징주의는 복잡하게 짜여 숨겨진 의미로 내러티브를 풍부하게 합니다. 대수가 살아있는 문어를 먹는 장면은 대수 자신의 납치와 그의 복수의 과정의 꼬여있는 복잡한 상황을 반영합니다. 이러한 상징적 요소는 영화의 깊이를 더해주며 관객의 해석을 유도하여 영화에 몰입하게 합니다. <올드보이>는 어둡고 강렬한 내러티브와 강렬한 퍼포먼스, 시각적 화려함으로 관객을 사로잡는 웰메이드 작품입니다. 복수, 구원, 도덕의 모호한 경계는 기존의 스릴러와 차별이 되는 점입니다. 박찬욱 감독의 연출과 주인공 최민식 배우의 탁월하면서 개성 넘치는 연기는 엔딩 크레디트가 올라간 뒤에도 지워지지 않는 여운을 남깁니다. 정의와 도덕에 대한 우리의 선입견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보게 만드는 영화입니다. 청소년 관람불가의 영화임에도 관객수가 320만 명이 넘은 것은 대중적으로도 성공을 거두었다고 볼 수 있으며, 동시에 해외 판권 수익도 올렸습니다. 올드보이는 상업성과 작품성 모두 인정받은 영화라 할 수 있습니다.  시각적 화려함까지 선사하며 전 세계 관객을 사로잡았습니다. 이 당시만 해도 한국영화는 세계에서 위상이 높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2004년 칸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하였고, 일본 아카데미 최우수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하며 한국영화를 알리는 계기를 만들었습니다. 이때부터 박찬욱 감독은 세계적인 인지도를 가진 감독으로 거듭나기 시작합니다. 영화가 개봉된 지 10년 후, 2013년 스파이크리 감독에 의해 리메이크되기도 하였으나 원작만큼의 호응을 얻지는 못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