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 감독, 줄거리, 시사점

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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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시인의 사회

감독

피터 위어는 호주 출신의 감독입니다. 당시 무명이었던 멜깁슨 주연의 제1차 세계 대전이 배경인 영화 <갈리폴리 전투>는 호주 영화 협회에서 8개의 상을 수상하였고, 피터 위어는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합니다. 그는 호주에서의 성공적인 감독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으로 진출합니다. 그가 1985년에 제작한 첫 미국 영화 <위트니스>는 높은 평가와 함께 흥행도 성공을 거둡니다. 이 작품은 필라델피아 경찰이 바라본 문화의 충돌을 그린 영화입니다. 2010년 개봉한 폴란드 전쟁포로의 회고록인 <웨이 백>은 7년 만의 복귀작으로 호평은 받았지만 흥행에는 실패하게 됩니다. 피터 위어는 이 작품을 끝으로 활동을 중단합니다.

 

 

 

 

줄거리

<죽은 시인의 사회>는 각본가 톰 슐만의 학창 시절의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권위주의적인 개신교 사립학교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렸습니다. 키팅 선생님을 통해서 학생들은 경직된 교육 시스템에 도전하기 시작합니다. 영어선생인 존 키팅 선생은 권위적이기로 유명한 개신교 학교인 웰튼 고등학교로 부임합니다. 그는 엄격한 학교 분위기와 반대되는 '죽은 시인의 사회'라는 시낭송 동아리를 만들어 학생들에게 자유 분방한 세상을 열어줍니다. 그러던 중 찰리 달튼은 학교 신문에 ‘애인 구함’이라는 광고를 냈고 이 사실을 알게 된 교장은 화가 나 전교생을 불러 범인을 찾으려 하고, 달튼은 오히려 보수적인 교장을 향해 농담을 합니다. 그 사건 이후, ‘죽은 시인의 사회’의 존재가 들통납니다. 닐 페리는 연극부에 들어가 윌리엄 셰익스 피어의 희극인 ‘한여름 밤의 꿈’에 등장하는 장난꾸러기 요정 '퍽'을 연기합니다. 그러나 공연 전날 아버지가 찾아와 그만두라고 명령하고, 닐은 엄한 아버지 앞에서 아무 말고 못하고 순응하고 맙니다. 아버지가 원하는 직업인 의사가 되기를 거부하고 연극의 길로 나아가기를 원하지만 심하게 혼만 납니다. 닐은 아버지를 설득할 자신을 잃고 의욕을 상실한 채 권총으로 젊은 생을 안타깝게 마감합니다. 그 사건 이후, 키팅은 닐이 연극을 하도록 독려했다는 것과 닐이  ‘죽은 시인의 사회’의 멤버였다는 사실로 학교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합니다. 교장은 ‘죽은 시인의 사회’의 멤버들을 한 명씩 불러내 협박과 회유를 통해 존 키팅이 모든 일에 책임이 있다는 답변을 강제로 받아냅니다. 결국, 키팅은 교장의 강요에 의해 닐의 죽음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게 됩니다.  키팅을 대신하여 영문학 수업에 들어온 교장은 과거의 보수적 방식의 수업으로 되돌아갑니다. 키팅은 때마침 두고 온 물건을 찾으러 교실에 들어오게 됩니다. 토드 앤더슨은 교장의 강요에 의해 어쩔 수 없이 동의했다고 소리치며, 존 키팅의 별명인 '오 마이 캡틴'을 외칩니다. 일부 학생들은 조용하 하지 않으면 퇴학시키겠다는 교장의 협박에도 불구하고, 학교를 떠나는 존 키팅에 대한 경의의 표시로 책상으로 올라갑니다. 이는 자유에 대한 학생들의 신념을 의미합니다. 

 

시사점

<죽은 시인의 사회>의 주제 중 하나는 "carpe diem"이라는 라틴어 문구로, 인생은 후회하며 살기에는  짧기 때문에 “지금 이 순간에 충실하라”는 말입니다. 키팅의 자유로운 가르침과 신념은 경직된 교육 시스템 안에 갇힌 학생들에게 자유, 열정, 삶에 대한 주체성 일깨워 줍니다. 우리는 학생들의 지적, 정서적 성장을 도와줄 교사의 역할에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교사는 획일화된 지식 전달자를 넘어 학생들의 창의성을 발현해 주어야 합니다. 미국의 권위주의적인 교육 현실을 비판하는 내용입니다. 이는 대한민국 사회에서도 매우  흔한 일이라 우리에게도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작품입니다. 교육 시스템에 대한 비판도 담고 있지만, 교육의 주체가 되는 부모와 교사들도 반성해야 될 부분이 많습니다. <죽은 시인의 사회>는 좋은 평가와 함께, 1989년 전 세계 박스오피스 5위를 기록하며 흥행에도 성공하였습니다. 이 작품은 피터 위어 감독과 배우 로빈 윌리엄스의 대표적 영화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