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목차

  • 개요
  • 줄거리
  • 시사점

<공동경비구역 JSA>
<공동경비구역&amp;nbsp; JSA>

개요

<공동경비구역 JSA>는 박찬욱 감독의 세 번째 장편 영화입니다. 박상연의 장편소설 <DMZ>를 원작으로, 이 영화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을 배경으로 남과 북의 군인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이야기입니다.  2000년 청룡영화상 최우수작품상과 감독상, 2001년 대종상 최우수작품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했습니다.

 

줄거리

어느 날 새벽, 남북한이 대치하고 있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국경수비대 초소에서 총격사건이 발생하고 인민군 최만수 상위와 정우진 전사의 시체가 발견됩니다. 남북한의 합동 수사단 구성이 난항을 겪자, 중립국 국감독위원회는 한국계 스위스 군 장교 소피 장 소령을 판문점에 파견합니다. 사건의 중심인물인 이수혁 병장을 찾아갑니다. 남측은 “북측에 납치된 이수혁 병장이 총격전을 후, 탈출한 것”이라 주장합니다. 소피는 사건 발생지인 북한군 초소를 방문해 현장을 조사합니다. 북한군 시체의 윤곽선, 사건 당시 초소의 내부 사진, 지하 벙커를 확인하고 중상을 입고 살아남은 오경필 중사를 찾아갑니다. 북한 측은 “이수혁이 초소에 침투해 북한군에게 총격을 가한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소피는 시체를 통해 최만수는 계획적으로 살해되었고 정우진은 충동적으로 살해되었다는 사실을 알아냅니다. 소피는 사건의 총상을 통해 제5의 인물이 있다는 것을 알고 남성식 일병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추궁하지만, 남성식 일병이 건물 밖으로 투신하면서 조사는 난항에 부딪힙니다. 진실은 다음과 같습니다. 수혁은 군사분계선에서 야간 훈련 중 지뢰를 밟게 되어 낙오합니다. 북한군 경필과 우진은 지뢰를 제거해 주며 수혁과 공감대를 형성하기 시작합니다. 수혁은 판문점 경비를 서며 경필과 말장난을 하고 펜팔까지 하게 되고, 결국 수혁은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한군 초소로 찾아갑니다. 잠시의 어색함은 지나가고, 북한군 초소에서 술자리를 나누며 경필, 우진과 친구가 되어갑니다. 수혁의 후임병 성식까지 함께 어울려 지내게 됩니다. 조선인민군이 전 전선에 전진 배치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수혁은 마지막으로 작별인사를 하기 위해 우진의 생일인 10월 28일 초소를 찾아갑니다. 그들은 전쟁이 나면 서로 총구를 겨눠야 한다는 사실에 우울해하며 마지막 술자리를 한 후, 각자의 집 주소를 주고받은 뒤 기념사진을 찍습니다. 그러나, 갑자기 문이 열리며 북한군 최만수 상위와 마주칩니다. 과거 시점에서 현재로 돌아와 남성식 일병을 투신을 바라본 수혁은 충격을 받아 소피의 목을 졸라 살해하려고 시도하지만 실패합니다. 소피는 성식이 심문 중 난동을 부리는 영상을 보여주고 성식이 사건의 용의자임을 주장합니다. 수혁은 죄책감을 느끼면서 성식과 우진을 죽였다는 진실을 자백하려 합니다. 경필은 이 사실을 눈치채고 화를 내며 수혁에게 달려들면서 난동을 부리고 진실이 밝혀질 위기를 모면합니다. 여기서, 경필이 수혁에게 달려든 진실은 화를 낸 것이 아니라 절대로 진실을 말하지 말라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표 장군은 소피가 인민군의 딸인 사실을 보타 장군에게 알리고, 보타 장군은 성식의 투신을 이유로 소피를 해고합니다. 소피는 수혁을 불러 우진이 그렸던 초상화가 성식의 여동생이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녀는 4명이 서로 친하게 지냈다는 사실을 밝혀낸 뒤 진실을 말하면, 후임자에게 아무것도 알려주지 않고 경필의 안전 역시 보장해 주겠다고 제안합니다. 수혁은 진실을 털어놓습니다. 다시 과거로 돌아가, 북한군 초소에서 한국군을 마주친 최만수 상위는 당황하여 권총을 꺼내 겨누지만, 경필은 최 상위를 진정시키기 위해 수혁과 성식이 월북하겠다고 온 것이라며 진정시킵니다. 서로를 의심하기 시작하며 신경전이 계속되고, 경필은 모두 죽게 된다며 총을 내리라고 합니다. 이에 모두 천천히 총을 집어넣습니다. 잠시 테이프로 흘러나오는 가요에 시선이 쏠린 순간, 최 상위에게 무전이 오며, 최 상위가 무의식적으로 무전기를 꺼내려고 하자 성식은 총을 꺼내려한 것으로 오인하여 최 상위를 총으로 쏴 버립니다. 당황한 우진도 급히 총을 꺼내지만, 성식에게 총을 맞아 즉사합니다. 수혁은 경필의 머리에 총을 겨누고 방아쇠를 수 차례 당기지만 총이 고장 나 발사는 되지 않고, 수혁은 우진의 총에 다리를 맞습니다. 성식은 과도한 분노와 긴장으로 인해 제정신이 아닌 상태로 우진에게 확인사살을 하면서 마구잡이로 총을 쏩니다. 이어 총구를 돌려서 경필과 수혁을 겨누지만, 현실을 깨달은 듯 총구를 내립니다. 경필은 쓰러져 있는 최 상위의 머리를 쏴서 사살한 뒤, 상황을 정리합니다. 경필은 수혁에게 납치되었다 탈출한 것이고, 성식은 여기에 오지 않은 걸로 하라고 말을 맞춥니다. 경필은 알리바이를 위해 수혁에게 총을 쏘라고 말하고 스스로 어깨에 총을 맞습니다. 수혁과 성식은 무사히 남한군에게 인계되고, 경필은 한숨을 돌립니다. 소피는 경필을 찾아가 진실을 말하자, 그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고 생각하며 수혁과 성식을 용서합니다. 소피는 수혁의 회복과 무사한 제대를 기원하며 작별인사를 합니다. 그는 용산으로 후송되기 위해 차에 오르기 직전에 옆에 있던 헌병의 총을 빼앗아 생을 마감합니다. 수혁, 성식, 경필, 우진이 함께 찍은 밝은 모습의 흑백 사진이 마지막 장면으로 나타납니다.

 

시사점

이 영화는 개인 간의 관계는 국가의 정치적 상황도 초월할 수 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감독은 젊은 남북한 군인들의 감정적 혼란과 충돌을 통해 분단된 조국의 가슴 아픈 상황을 이야기합니다. 박찬욱 감독의 가장 완성도가 높은 작품 중 하나입니다. 2001년 제51회 베를린 국제 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작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