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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감독
- 줄거리
- 결말
감독
정주리 감독의 <다음소희>의 주인공 이름 소희는 권여선 작가의 소설 <손톱>의 주인공 이름에서 가져왔습니다. 주인공 여성 소희는 판매원으로 일하며 월세와 대출금을 제하고 한 달에 18만 원으로 생활하는 21살 여성입니다. 감독은 더 이상 이런 일들이 벌어지지 않기를 바라며 이 영화를 제작했다고 합니다.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합니다.
줄거리
<다음소희>는 2017년 대한민국에서 일어나 콜센터 실습생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운동화를 신고 춤연습을 열심히 하고 있는 18살 소희가 등장합니다. 그녀는 내년에 졸업을 앞둔 특성화 고등학교 2학년 애견학과의 학생입니다. 해맑고 당찬 소희는 “대기업에 합격했다”는 선생님의 칭찬으로 기쁜 마음으로 출근하게 됩니다. 그러나, 그녀가 실습생으로 대기업이 아닌 하청업체로, 대기업의 인터넷 계약 해지 방어를 담당하는 무척 힘든 업무입니다. 콜센터 출근 첫날 소희는 마음을 다잡고 고객의 통화를 받지만, 고객의 욕설, 언어폭력과 심지어 성희롱이 만연합니다. 소희는 이 고민을 자신의 팀장에게 이야기하고, 팀장을 통해 조금이나마 위로를 받습니다. 그녀는 기본급 100만 원에 열심히 하면 인센티브도 600만 원까지 받을 수 있다는 사실에 이를 악물고 버팁니다. 그녀는 생각했던 것과 달리 훨씬 적은 금액의 월급명세서를 받게 되며, 좌절하게 됩니다. 몇 달 후, 팀장은 본사의 압박과 그에 따른 스트레스로 차에서 연탄을 피워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본사는 그 사건을 모른 척하는 조건으로 콜센터 직원들에게 약간의 돈으로 서약서에 서명하라고 강요합니다. 조문을 금지한 본사의 지침에도, 그녀는 홀로 팀장의 장례식을 갑니다. 새로운 팀장은 성과 제일주의로 강압적 업무방식을 강요합니다. 새 팀장은 한 두 달 만에 일을 그만두는 실습생 때문에, 수습기간이 끝나는 두세 달이 지나야 인센티브를 지급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동안 월급을 바라보고 참고 있었던 소희는 새 팀장에게 폭력을 가합니다. 그로 인해 소희는 3일 동안 무급휴직을 처분받게 됩니다. 그녀는 허탈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 친구들과 술을 마시게 됩니다. 그녀에게는 남자 친구가 있습니다. 그녀의 남자친구는 1년 선배로 공장에서 일을 하지만, 선배들로부터 온갖 멸시를 당합니다. 그 이후 남자 친구는 회사를 그만두고 택배물류일을 시작합니다. 그녀는 만나기로 약속했던 남자친구와 연락이 되지 않고, 추운 겨울 혼자 슬리퍼를 신고 호수 주위를 맴돕니다. 한줄기 빛이 들어와 그녀의 추워 보이는 발을 비춥니다. 소희는 그 빛을 따라 저수지로 들어가며 생을 마감합니다. 서울에서 좌천되어 전주경찰서 발령받은 여자 형사 유진이 이 사건을 맡게 되고, 그녀의 시신을 처리하며 사건의 조사를 시작합니다. 형사는 팀장과 본사 임원까지 조사를 하게 되지만, 그 누구 하나 사과 하지 않고 더 높은 기관으로 책임을 전가하자 분노합니다. 형사는 회사로 현장 실습을 보내는 교육청 장학사를 찾아가지만, 그 역시 교육부를 들먹이며 잘못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사실, 소희는 부모님, 담임교사에게도 그동안의 일들을 이야기하며 도움을 청했지만 아무도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어른들의 사회로부터 철저히 이용당하고 외면당했던 것입니다. 유진은 그녀의 억울한 죽음을 밝히기 위해 수사를 하지만, 소희를 외면하는 사회의 무책임함에 분노하게 되고 장례식을 치러 줍니다. 얼마 뒤, 호수에서 그녀의 휴대전화를 찾았습니다. 핸드폰 속에는 완벽하게 춤을 소화하는 거울 속의 자신을 보며 밝게 웃는 소희가 있었습니다.
결말
이 일은 실화입니다. 그녀는 엘지 유플러스의 콜센터인 ‘LB휴넷 해지 방어팀’의 실습생으로 업무 스트레스에 따른 우울증에 시달렸습니다. 100만 원 안팎의 월급을 받으며, 부족한 콜수를 채우기 위해 야근을 하였다고 합니다. 그녀는 당시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이었습니다. 그녀는 사회의 진출하며 경제적 독립을 통한 성인이 되기를 희망했습니다. 그러나 이미 잘 짜인 사회의 체계에서 가장 바닥으로 들어가게 된 것입니다. 사회는 그녀와 같은 모든 젊은 이들을 외면했고, 열정페이라는 말로 그들의 꿈을 이용한 것입니다. 우리는 빠르게 성장해 온 대한민국의 슬픈 이면을 볼 수 있습니다. 2023년은 과거와 다르게 근무환경이 향상되었습니다. 우리 사회가 그들을 진정한 구성원으로 받아들여 포용하고, 우리 모두가 그러한 일이 다시는 생기지 않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 주변을 돌아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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